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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든 국내든 여행을 많이 다니는데, 국내에서 여행지로 베스트를 꼽자면 저는 평창을 선택합니다. 다른 여행지에도 볼거리가 많이 있고 좋은 곳도 많이 있지만 평창만큼 이국적이고, 흔히 볼 수 없는 관광지는 없기 때문이죠.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평창은 지대가 높고, 목장과 같이 평평한 지대가 많이 있어서 흔히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이 됩니다.

 

하늘목장 꼭대기에 올라가서 본 모습

 

1. 하늘목장에 꼭 가야 되는 이유

 

입구에 들어가면 이렇게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밭이 있습니다

사실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목장 몇 군데를 가봤는데, 평창에 있는 목장은 좀 특별합니다. 아무래도 지대가 높아서 낮은 지대에 있는 다른 목장과는 분위기가 확연하게 다릅니다. 평창에는 목장이 여러개가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목장이 3개가 꼽히는데, 양떼목장, 그리고 지금 소개하는 하늘목장, 마지막으로 삼양목장이 있습니다. 양떼목장이 오래 되기도 했고, 사람들 입에 붙어서 가장 유명하고, 그 다음 하늘목장, 그리고 삼양목장 순이 되겠습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

저는 양떼목장과 하늘목장 두 군데를 가봤는데, 개인적으로는 하늘목장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하늘목장에 딱 들어가면 위 사진처럼 잔디밭이 넓게 있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여기만 해도 너무 즐거워 하네요. 일단 지대가 높아서 날이 덥더라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아주 덥다고 느껴지지가 않았네요. 

 

하늘목장의 또 하나의 장점은 일단 부지가 굉장히 넓다는 점입니다. 직원 분의 말에 의하면 300만평 정도가 된다는데 에버랜드의 몇 배나 된다고 하네요. 이 넓은 부지를 걸어서 이동하면 어차피 다 못 보기 때문에 의미가 없을텐데, 하늘목장은 트랙터를 탈 수 있다는 점이 가장큰 장점입니다.

 

정해진 시간에 대기하고 있으면 트랙터를 탈 수 있습니다

높은 지대까지 가야 멋있는 장면들을 볼텐데,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산 정상까지 가기란 쉽지가 않죠. 그렇다고 여기까지 와서 밑에만 구경하면서 양 먹이만 주기엔 너무 아깝고 말이죠. 그런데 이 트랙터를 타면 정상까지 정말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햇빛은 가려주고, 옆에 창문이 다 뚫려 있어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귀한 말이라고 하면서 이름을 알려줬는데 잊어버렸네요
트랙터를 타고 가다가 찍었습니다

 

트랙터 타고 올라가는 모습. 말이 보이네요.

트랙터를 길게 타고 가는데, 중간 중간에 말이나 소, 양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너무 멋있어서 감탄을 연발하게 됩니다. 트랙터를 타고 15-20분 정도 올라가게 되면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제 핸드폰 카메라가 좋지 않아서 사진에 잘 담기지 않았는데, 도착해서 내리는 순간, 스위스의 알프스가 부럽지가 않을 정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고, 실제로 스위스도 가봤습니다. 게다가 자칫 밋밋할 수 있을 수 있는 풍경에 풍력발전기가 더해지니 오히려 하나의 멋진 조각품 같아 보이네요. 포토존도 잘 꾸며놨고, 그냥 사진 찍는 것 마다 작품사진이 됩니다. 무엇보다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이 날 낮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오를 정도로 더운 날이었는데, 전혀 덥다고 못 느꼈습니다. 오히려 정상에 가니 약간 추운 느낌이 들어서 잠바를 입어야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여름철 피서로는 딱이네요.

 

 

정상에서 내리면 약간 돌아다닐 시간을 줍니다. 15분 정도? 이게 사실 좀 짧은 느낌이 있는데, 짧다고 느껴지면 다음 차를 이용하면 됩니다. 저희도 다음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아이들만 아니면 더 여유를 부리고 걸어다니고 싶었지만, 아이들 때문에 짧게 있다가 내려갔네요. 여기 저기 걸어다닐만한 코스가 많이 있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웰컴투동막골 조형물이 있는데, 거기까지는 못 내려갔습니다. 내려갔다가 올라오려면 아이들이 힘들 것 같아서...

 

 

아무리 봐도 너무 멋있죠. 여기가 아마 1,200~1,300m쯤 될 거예요. 그러다보니 신기한 풀도 많이 있고, 민들레꽃도 있어서 아이들은 그거 찾아다니며 불면서 놀았네요. 이날 자외선이 심해서 모자를 쓰고 갔습니다. 올라가면 바람은 불어서 시원한데 뜨거울 수 있으니 모자를 꼭 챙기세요. 썬글라스도 챙기면 좋습니다.

 

하늘목장 정상 풍경

 

아쉬움을 뒤로한채 트랙터를 타고 내려왔는데요. 내려오면서 도중에 차에서 내릴 수 있는 장소가 세 군데가 있습니다. 각각 30분 코스, 20분 코스, 10분 코스가 있는데요. 아이들만 아니면 먼저 내려서 걷고 싶었네요. 예쁜 숲이 있는 곳도 있고, 말도 구경할 수 있고 그렇습니다. 저희는 양을 볼 수 있는 10분 코스에서 하차했습니다.

 

이렇게 양들이 풀을 뜯어먹으면서 자유롭게 돌아다닙니다.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들어갈 수는 없는데, 울타리 가까이에서 풀을 들고 있으면 양이 옵니다. 바로 앞에서 마음껏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작은 양이 울타리를 빠져 나왔는지, 밖에서 돌아다니더군요. 가끔 목장이라고 해서 가보면 흙만 깔려 있는 좁은 공간에 양이 무리 지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안타까웠는데, 여기는 양들이 정말 평화로워 보입니다.

양떼체험 이용료를 지불하면, 울타리 안에 들어가서 양에게 먹이도 주고, 양을 바로 옆에서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정상에 올라갔다가 양들 먹이도 주고 체험도 하고 오면 많이 목마르거든요. 그러면 내려와서 카페에 들어가면 됩니다. 카페에는 여기 목장에서 키우는 젖소에서 나온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달달한데, 요거트는 단맛이 거의 안났습니다. 저는 요거트가 더 맛있더라고요.

 

입장하자마자 잔디밭과 놀이터에서 놀면서 트랙터 시간을 기다렸고, 트랙터 타고 올라가서 정상에서 조금 구경하다가 내려와서 양떼체험에서 양들 먹이주고 놀다가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놀이터에서 잠시 또 놀고, 이렇게 하니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하늘목장 주변 관광지를 더 보고싶다면 아래로

 

평창 가볼만한곳 베스트10

 

태백 가볼만한곳 베스트10

 

2. 가는길, 주차, 입장료, 이용시간

 

입구로 들어가는 길

가는길

 

하늘목장에 가는 길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네비게이션 치고 가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가끔 어떤 목장 가는 길에 비포장 도로가 있기도 한데, 여기는 그런 것도 없고 도로도 괜찮았습니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468 혹은 대관령 하늘목장> 이렇게 네비를 치고 가면 됩니다.

대중교통으로는 가기가 어려운데

서울/남부/춘천/강릉 등 버스터미널 ⇒ 횡계 시외버스터미널 ⇒ 택시 탑승 ⇒ 대관령하늘목장

이렇게 가면 됩니다.

 

주차

주차장은 넓긴 넓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주말이나 날씨 좋은 날은 아마 주차대란이 있지 않을까 예상이 되네요. 만약에 주말이나 공휴일에 간다고 한다면 아침 일찍 가는 걸 추천합니다. 

 

입장료, 할인

 

기본 입장료는 대인 7,000원, 소인 5,000원입니다. 여기에 트랙터마차를 이요하려면 대인 7,000원, 소인 6,000원 추가요금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양떼체험은 2,000원이고 승마를 체험하려면 10,000원입니다.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면 패키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인 입장료+양떼체험을 7,0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36개월 아기는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이용시간

 

4월부터 9월까지는 매일 09:00~18:00 , 10월부터 3월까지는 09:00~17:30입니다.

 

저는 늦봄, 초여름에 다녀왔지만, 봄, 여름, 가을, 겨울 다 멋있는 풍경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겨울에는 눈이 다 뒤덮여 있어서 진정한 겨울왕국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평창 대관령 하늘목장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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