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한화리조트 벨버디어 상세 후기 [거제도 숙소]

지역별로 가볼만한곳 베스트와 여행지 소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행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많이 찾아와 주세요.

 

거제 한화리조트 벨버디어

 

거제도에 가장 유명한 리조트(콘도) 두 개가 있죠. 하나는 소노캄리조트(구 대명리조트)와 지금 소개하려고 하는 거제 한화리조트 벨버디어입니다. 소노캄리조트가 먼저 오픈을 했고, 한화리조트 벨버디어는 최근 오픈을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거제 한화리조트 벨버디어를 다녀온 후기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은 거제도에 가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차로 밀리지 않을 경우 4시간 반 정도를 운전을 해야 도착하는 곳이 거제도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가을에 여행을 한 번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 겨울에는 그냥 서울 가까운 곳에 아이들 데리고 놀러가려고 했는데, 교직원 공제회를 통해 거제 한화리조트 벌베디어 방을 구하게 됐습니다. 원래 거제 한화리조트가 워낙 인기가 많아서 방 구하기가 어려운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누군가 포기했나 봅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확진자가 몇 명 안 됐고, 수도권에 몰려 있어서 차라리 바이러스를 피해서 지방으로 가자고 해서 내려가게 됐습니다.

한화리조트 벌베디어는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워낙 인기가 많습니다. 성수기 때는 정말 방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저희가 갔던 기간도 아이들 방학기간으로 성수기여서 방 구하기가 어려운 시기인데, 많이들 취소한 것 같네요.

어쨌든 어렵게 운전을 해서 거제도로 왔습니다. 벨버디어는 주차장이 야외주차장, 지하주차장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날씨만 괜찮으면 야외주차장에 주차를 하는 걸 추천합니다. 로비가 있는 5층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어느 리조트나 마찬가지로 성수기에는 3시 입실이었습니다. 퇴실은 11시입니다. 저희는 2시쯤 도착을 했는데, 카운터에 가서 예약확인을 하고, 방키를 먼저 받았습니다. 지금 방에 청소중이어서 들어가진 못 하고 짐만 갖다 놓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방구겸도 할 겸 올라가서 짐을 갖다 놓고 왔네요.

참고로 벨버디어는 전 객실이 오션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약을 하더라도 체크인을 빨리 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희는 일찍 온 편이어서 높은 객실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뷰는 높은 층이 더 좋습니다.

 

 

벨버디어는 정말 로비가 시원시원하니 잘 만들었습니다. 정말 넓어요.

여기는 객실 복도에 있는 창문입니다. 뒷쪽 배경인데, 뒤로는 주차장과 산이 보입니다.

 

짐만 내려놓고 식당으로 내려 왔습니다. 벨버디어의 최고의 장점은 바로 이 식당입니다. 무려 푸트코트가 들어와 있습니다. 게다가 운영시간도 오전7시부터 오후9시까지입니다. 보통 리조트에 가면 조식도 비싸고, 식사들이 대부분 비싸서 사먹기가 부담스럽고, 나가서 먹자니 근처에 식당이 없어서 난감할 때가 많았는데요. 여기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푸드코트가 열려 있어서 언제든 자유롭게 가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식당이 정말 넓습니다. 자리가 많이 있습니다. 중앙에는 일반적인 푸드코트 형식으로 자리배차기 되어 있고, 창가쪽 자리는 리조트 식당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창가에 햇빛이 많이 들어와서 앉지는 않았는데, 바다가 잘 보여서 햇빛만 안 들어오는 때에 가면 아주 좋을 것 같네요.

 

 

메뉴가 정말 다양합니다. 기존에 마트에서 이용하던 푸드코트와 이용방식이 거의 비슷한데요. 키오스크를 이용해서 주문을 하면 됩니다. 메뉴가 워낙 다양해서 골라서 먹기가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았단 건 가격이 착하다는 점. 리조트에서 식사를 하면 보통 지출이 많이 나가는데, 메뉴를 보면 알겠지만, 가격이 정말 저렴한 편입니다. 

 

 

게다가 맛도 좋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도 좋고, 아이들 식기까지 완벽하게 다 준비되어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다 친절하게 대해 줍니다. 가격이 더 높았더라도 이용을 했을 것 같네요. 사진은 못 찍었는데, 돼지국밥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거제 오기 전에 부산을 들러서 돼지 국밥을 먹었었는데, 거기보다 여기가 훨씬 맛있네요. 2박 3일을 머무르는 동안 돼지국밥만 세 번을 먹었네요.

 

 

 

 

리조트 안에 있는 시설들입니다. 굉장히 많은 부대시설들이 있는데, 특별히 눈에 띄는 건 아이들을 위한 시설들이 꽤 많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카페 시설만 4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워터파크가 있는데, 이것도 가보면 거의 아이들 전용이더군요. 여기 오기 전에는 그냥 평범한 리조트인 줄 알았는데, 와보니 아이들을 위한 리조트였습니다. 제일 저층에는 키즈룸이 엄청 많았고, 실내, 실외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캐릭터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워터파크에도 뽀로로가 있고, 키즈카페에도 뽀로로가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신나게 놀았네요.

키즈카페와 워터파크는 다음 포스팅에서 따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밥 먹고 시간이 좀 남아서 리조트 안에 이리 저리 돌아다녔습니다. 어디를 가도 저렇게 큰 유리창이 있어서 바다를 볼 수 있게끔 했습니다. 그리고 지은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확실히 시설이 다 깨끗했습니다. 그리고 직원분들은 다들 친절하시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아이스크림 가게에도 캐릭터 인형이 앞에서 지키고 있네요. 

 

저희는 가장 기본타입의 방이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침대가 가운데 두 개가 붙여져 있어서 저는 거기서 자고, 아이들은 옆에 바닥에 이불을 깔아서 재웠습니다. 화장실은 욕조와 변기가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호텔이 아니라서 그런지 수건 교체라든지, 청소 서비스는 안 해주더군요. 추가 요금을 내면 서비스를 해주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3박 이상을 하면 한 번은 서비스로 해주는 것 같더군요. 근데 딱히 수건이 부족하진 않았습니다. 워터파크에서 한 번 샤워를 해서 객실에서는 한 번만 샤워를 했네요.

 

 

정말 멋있죠. 창문만 열면 저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사진으로 보면 감동이 좀 떨어지네요.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면 정말 상쾌해 집니다. 이 때 서울에서는 미세먼지가 있었다는데 여기는 미세먼지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 때까지만 해도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지역이어서 청정 거제라고 하면서 좋아했었는데.

 

집에서는 TV가 없어서 못 보기 때문에 여행을 오면 아이들은 항상 TV를 보려고 하네요. 저 TV도 기둥에 달려 있는데, 회전이 가능해서 소파에서 볼 수도 있고, 침대에서 볼 수도 있습니다.

 

이건 밤에 방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리조트가 좋은 이유는 이런 조명, 부대시설 때문에 좋은 거죠. 밤에도 바다까지 산책하기가 아주 좋습니다. 그리고 리조트에서 요트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여유가 된다면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체험 프로그램은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이용하지 못했는데, 나중에는 한 번 꼭 해보고 싶네요.

 

 

마지막 날 밤에 밖으로 나와서 리조트 이곳 저곳을 둘러봤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캐릭터가 총 집합을 했네요. 저도 아이들을 따라서 뽀로로를 몇 번 봐서 잘 아는데요. 뽀로로에 등장하는 열기구까지 만들어놨을 줄은 몰랐네요. 뽀로로에 대해서 잘 아는 분이 만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움직이는 시설은 하나도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워낙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보통 리조트에 이렇게 꾸며놓은 곳을 가보면 정말 인형 몇 개만 있는데, 그래도 여기는 보는 코스가 꽤 길었습니다.

 

 

 

산책코스를 쭉 따라서 가다보면 이렇게 바다가 나옵니다. 요트 정박하는 곳에서 조명이 나오기 때문에 더 멋있습니다. 괌처럼 리조트에 프라이빗 해수욕장이 있었으면 여름에 더 좋을 것 같은데, 해수욕장은 아닌 것 같네요. 그냥 구경만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하고 바다에 돌 던지기 놀이도 하고, 이리 저리 달리기도 하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겨울인데도 남쪽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춥지는 않았습니다. 바다에 갔을 때만 바람 때문에 살짝 추웠고.

이날이 마지막 날 밤이었는데, 정말 떠나기 싫었습니다.

아이들 친화적인 리조트 거제 한화 벨버디어 리조트를 추천합니다. 다음에는 벨버디어 키즈카페와 워터파크 글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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