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언덕 상세 후기 [거제도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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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바람의언덕

 

 

거제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어디일까요? 검색어를 통해 살펴보면 바람의언덕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았습니다. 바람의언덕은 거제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바람의언덕이 어떤 장소인지는 이름에서부터 유추해 볼 수 있는데요. 바람과 언덕. 언덕에 있다는 걸 알 수 있고, 바람도 분다는 걸 알 수 있죠. 실제로 올라가면 바닷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리고 바람의언덕의 상징물인 풍차가 있어서 바람과 연관시켜볼 수 있겠네요. 굉장히 평범한 풍차가 하나 있을 뿐인데, 왜 이렇게 유명한 관광지가 됐을까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풍차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을 건질 수 있어서 좋기도 하지만, 바람의언덕이 좋은 이유는 푸른 남해바다를 제대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언덕 위에 올라가서 보기 때문에 시야가 확 트여있고, 바다를 볼 때 앞에 장애물이 전혀 없습니다. 파도소리가 들리고, 가끔 갈매기 소리도 들리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 힐링을 하는 데 있어서 이 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것 같네요.

 

바람의언덕을 찾아가려면 차를 가져가야겠죠. 거제도 관광지는 아직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엔 어렵습니다. 관광지들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버스 운행이 많이 없는 편인데요. 그래서 차 없는 젊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는 많이 찾지 않는 곳이 바로 거제도입니다. 대중교통만 조금 더 신경쓰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텐데요.

바람의 언덕 주차장은 적당히 있는 편입니다. 저는 바람의 언덕을 두 번 가봤는데, 두 번 다 비수기에 가서 그런지 주차장 공간은 여유가 있었는데요. 어림잡아 50-60대 정도 댈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이정도면 성수기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할 수 있을텐데요. 아마도 성수기에는 입구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주차공간도 이용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참고로 주차비는 없습니다. 무료입니다. 여기는 입장료도 없습니다. 참 좋은 관광지죠?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가기 전에 바다부터 먼저 구경을 합니다. 배도 볼 수 있고, 무엇보다도 갈매기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갈매기가 많이 모이길래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새우깡을 사서 들고 있었는데, 겁을 먹었는지 한 마리도 안 오네요. 

조각상이 있어서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아래에서 구경을 다 끝나고 이제 언덕으로 올라가려고 합니다. 위 사진들이 바람의언덕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생각보다 경사가 높아서 올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건장한 성인이라면 무리 없이 올라갈텐데, 다리가 좀 불편하거나 어린 아이들이 있는 집은 올라가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첫째(6세) 아이는 무리 없이 걸어 올라갔는데, 아래 동생들이 올라가는 걸 어려워 해서 안고 올라가느라 팔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은 아기띠를 가져가는 걸 추천합니다. 유모차는 절대로 못 가져갑니다.

 

 

계단과 이런 약간 경사진길이 이어집니다. 계단이 경사가 있긴 하지만, 올라가는 길이 그리 길지 않아서 조금만 참고 올라가면 언덕이 보입니다. 위 사진은 가장 최근 겨울에 갔던 사진(왼쪽)과 지난 봄에 갔던 사진(오른쪽)을 함께 올린 건데, 약간 차이가 나죠? 확실히 겨울보다는 봄이 훨씬 좋네요. 주변 풀의 색깔도 차이가 납니다.

 

올라가면 이런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벤치에 앉아서 바다를 보면 정말 저절리 힐링이 됩니다. 올라가자마자 정면, 왼쪽, 오른쪽 모두 다른 풍경의 바다가 펼쳐집니다.

 

아이들도 바다가 좋은지 계속 서서 쳐다보고 있네요.

 

 

 

바람의 언덕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이런 넓은 부지가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 잘 나옵니다. 위 사진은 겨울이라서 잔디 색이 노란색이지만, 봄이나 가을, 여름에 오면 더 멋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점프 사진을 찍곤 하는데요, 저도 아이들하고 점프 사진을 시도해 봤는데 잘 안 되더군요.

 

위 사진이 봄에 찍은 사진입니다. 확실히 겨울과는 차이가 나죠? 뒤에 풍차도 보이고, 나무도 보이고. 바다를 배경으로 찍으면 또 다른 분위기가 나고. 여러 예쁜 사진들을 건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참고로 바람의언덕 입구에서 판매하던 바람의핫도그는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다른 장소로 이동을 했는데요. 거제도에만 다섯 군데가 있으니 검색해 보시면 금방 매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한화콘도를 이용했는데, 거기 안에도 입점해 있더군요. 

 

거제도 여행지로 바람의 언덕을 추천합니다. 따뜻한 봄에 한 번 가보세요.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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