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더베이101 상세한 후기, 주차장 팁 [부산 야경 추천]

부산 더베이101

 

부산에 오랜만에 가족끼리 여행을 왔습니다. 전부터 몇 번이나 가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서울에서 부산으로 운전해서 간다는 게 쉽지는 않더군요. 가족이 많다보니 KTX를 타기에는 조금 버거웠습니다. 이번에 거제도 여행을 가면서 가는 길에 부산을 들러서 1박을 하기로 결정을 하고, 갑작스럽게 떠나게 됐습니다. 집에서 조금 늦게 출발해서 부산에 도착했을 때가 6시가 좀 넘었고, 그래서 밥을 먹고 바로 야경을 보러 갔습니다. 요즘 부산에서 가장 핫한 곳이죠. 더베이101입니다. 사진만 보면 정말 외국에 온 것 같죠. 실제로 제가 가족 밴드에 이 사진을 올리고, 홍콩이라고 했더니 다들 믿더라고요. 

 

 

야경이 좋은 건 알겠는데 도대체 더베이101이 뭐냐? 라고 하시는 분이 계실텐데요. 저도 가기 전에는 그냥 저런 건물들 많은 곳이 더베이101인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더베이101은 저 야경을 찍을 수 있는 공간 뒷편에 있는 건물 이름이었습니다. 더베이101 건물은 무슨 건물이냐, 복합예술문화공간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는데요. 식당도 있고, 카페도 있고, 잡화점도 있고, 그리고 최근 뜨고 있는 요트클럽도 있습니다. 워낙 건물을 예쁘게 잘 지어놔서 주변 야경 풍경과 잘 어울립니다. 위에 사진은 더베이101에 있는 식당 입구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저렇게 밤에 불이 켜지는 예쁜 조형물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겨울에만 이런 조명을 켜는지는 모르겠지만, 더베이101 건물 자체만으로도 야경으로 충분히 즐길만 했습니다. 아이들만 없었으면 저 안에 식당에 들어가서 야경을 바라보면서 여유롭게 먹을 거리를 먹었을 것 같네요. 참 괜찮았던 게 춥지 않을 때는 원래 개방된 곳인데, 날씨가 추울 때만 저렇게 임시 비닐 바람막이를 설치를 하더라고요. 참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건물이 참 예쁘죠. 특히 건물 전체를 선물포장으로 꾸몄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건물 옆으로 이런 예쁜 빛이나는 조형물이 옆에 세워져 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참 세련됐죠? 가끔 건물 밖에 야경을 위한 조형물이라고 세워놨는데, 굉장히 허술해 보이는 걸 많이 봤는데, 여기는 정말 이거 만드신 분이 감각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건물 안에 들어가도 깔끔하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는 군고구마를 파는 푸드박스인데, 먹을까 말까 정말 많이 고민을 했네요. 고구마 판다고 해서 고구마 조형물도 설치했습니다. 이것 저것 볼거리가 많고 사진찍을 곳도 많네요.

 

여기는 음식점 야외 좌석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겨울에만 임시로 이런 바람막이를 설치했더라고요. 참 멋있게 만들었죠? 보통 음식점이었으면 대충 아무 천막 하나 만들고 비닐로 씌웠을텐데, 여기는 하나를 만들더라도 굉장히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게 느껴집니다. 아이들도 신기한지 계속 만져보고 들어가보고 하네요. 저 돔 안에 들어가면 정말 따뜻합니다. 물론 부산 도시 자체가 서울보다는 많이 따뜻해서 밖에 돌아다니기 아주 좋았습니다. 게다가 이 때 서울에서는 미세먼지도 많았다고 하는데, 부산은 안전하네요.

 

뒤에 야경으로 많이 찍는 마린시티와도 잘 어울리죠? 외국에 와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건물 전체를 저렇게 리본으로 묶어놔서 건물이 마치 선물상자인 것 같네요. 참 잘 만들었습니다.

저 뒤로 매표소가 보이는데, 요트티켓을 팔고 있습니다. 아이들만 없었다면 요트 투어를 해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네요. 저녁에도 운행을 하니,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꼭 요트투어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자, 다시 이제 마린시티 야경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아무리봐도 멋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 가서 보는 게 100배는 멋있습니다. 제가 야경을 워낙 좋아해서, 서울, 경기도 여러 군데를 가봤는데, 여기 부산은 정말 부산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바다와 그 옆에 이런 현대식고층 건물들. 일단 고층 건물이라고 하면 대도시에만 있기 때문에 부산 외에는 서울에서만 찾을 수가 있는데, 서울도 이런 고층빌딩이 밀집 되어 있는 곳을 찾기가 힘들죠. 그나마 최근에 여의도가 고층빌딩이 밀집되어 있긴 하지만, 아직 이정도까지는 아닙니다. 그리고 앞으로 가능성이 좀 있다면 송도 정도가 기대해 볼 만 합니다.

뒤에 유람선도 보이네요. 저녁에도 운행을 계속 하고 있더군요. 아마도 광안대교 이쪽까지 보고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평일 저녁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와있었습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인스타그램 이런 데에서 더베이101이 핫플레이스다 보니 더 많은 것 같네요. 저기 사는 분들도 여기를 보고 있겠죠? 여유가 된다면 저런 곳에 집 하나 얻어서 별장으로 하고, 자주 놀러오고 싶네요. 저기서 보는 야경이 멋있을까요, 여기서 보는 야경이 더 멋있을까요?

 

크리스마스 트리도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난지가 좀 됐지만, 그래도 치워서 없애버리는 것 보단 있는 게 더 좋네요! 

 

앞에 사진들은 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고, 이 사진들은 디지털타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물론 좀 오래되긴 했지만, 그래도 꽤 괜찮은 미러리스 카메라인데, 폰 카메라가 더 잘나오네요. 삼각대가 있었다면 조금 노출 시켜서 더 멋있게 찍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삼각대는 안 가져갔네요. 여기 갔더니 삼각대로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삼각대 놓고 전문가용 디카로 찍는 게 더 잘 나오겠죠.

 

주차팁!

더베이에도 자체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주차비가 비쌉니다. 그래서 그 옆에 동백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시면 저렴한 주차비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지도상으로는 멀어보이긴 한데, 주차장이 더베이쪽으로 댈 수 있게 해놔서 차에서 내리면 실제로는 가깝습니다. 

 

 

부산 야경으로 아름다운 장소, 더베이101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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